2025년이 어느새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. 올해는 유난히 빠르게 지나간 것 같지만, 그만큼 저에게 큰 변화가 있었던 해이기도 했습니다. 그 중심엔 항상 책이 있었습니다.
이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사실 올해 봄쯤이었어요. 그전까지는 그저 혼자 읽고, 밑줄 긋고, 메모장에만 적어두던 감정과 생각들을 블로그에 꺼내보기로 결심했죠. 단순히 서평을 쓰는 게 아니라, 책을 통해 내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, 어떤 고민을 했고 무엇을 배웠는지를 나누고 싶었습니다.
올해, 나를 바꾼 책 세 권
1. 『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』 - 감정을 이해하게 된 첫 걸음
솔직히 말하면, 이 책 제목만 보고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겠거니 했습니다.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제 안의 무거운 감정들을 마주하게 되더군요. 특히 올해 초, 이유 없이 무기력해지고 의욕이 사라졌던 시기에 이 책을 읽으며 "아,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"라는 위로를 받았습니다.
책을 덮고 난 뒤, 저는 처음으로 제 감정을 글로 써보기 시작했어요. 그게 이 블로그의 시작이었고, 글을 쓰면서 스스로를 위로하는 법을 배우게 됐습니다.
2. 『아주 작은 습관의 힘』 - 작지만 확실한 변화
계획은 매년 세우는데, 지키지 못한 경험 많으시죠? 저도 그랬습니다. 그래서 습관이나 자기계발서를 일부러 피하곤 했는데, 이 책은 달랐습니다. "사람은 의지가 약한 게 아니라, 시스템이 없어서 실패한다"는 말이 정말 크게 와닿았어요.
이 책을 읽고 나서 저는 '매일 15분 책 읽기', '하루 한 문장 기록하기'라는 작고 단순한 실천을 시작했습니다. 신기하게도 이 작은 루틴들이 삶을 조금씩 바꾸더라고요. 특히 글쓰기 루틴은 블로그 운영을 꾸준히 하게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.
3. 『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』 - 평범함이 가장 큰 기적
뇌출혈로 인해 삶의 모든 기능을 잃었다가 기적처럼 회복한 저자의 이야기는, 제가 당연하게 여기던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일깨워줬습니다. 이후로 저는 아침에 눈을 뜨면 "오늘 하루도 무사히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하다"고 마음속으로 되뇌입니다.
그리고 그때부터 '지금 이 순간'을 더 소중히 느끼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.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책 한 권, 커피 한 잔, 따뜻한 말 한마디에 감사하게 된 건 이 책 덕분입니다.
2025년, 책을 통해 내가 얻은 것들
- 감정과 마주하는 용기 - 피하고만 싶었던 감정을 글로 풀어내며 나를 더 이해하게 됐습니다.
- 작은 습관의 힘 - 거창한 목표보다 매일 1%의 실천이 더 큰 변화를 만들어준다는 걸 체감했습니다.
- 일상의 소중함 - 지금 여기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.
2026년을 준비하며: 책으로 만드는 새로운 시작
저는 2026년의 키워드를 '지속가능한 성장'으로 정했어요. 더 많이 이루려는 욕심보다, 지금의 루틴과 태도를 잃지 않는 것이 진짜 성장이라고 느끼게 되었거든요.
그래서 내년에는 다음과 같은 독서 목표를 세워봤습니다:
- 한 달에 한 권 ‘질문을 던지는 책’ 읽기
- 읽은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을 매일 한 줄씩 블로그에 기록하기
- 한 해를 정리하는 ‘책 리뷰 노트’ 만들기
이런 작고 개인적인 루틴들이, 결국 내 삶의 방향을 만들어줄 거라고 믿습니다. 그리고 이 여정을 이 블로그를 통해 계속 공유해가고 싶습니다.
마무리하며: 당신의 올해는 어떤 책이 함께했나요?
누군가에겐 그냥 한 해일 수 있지만, 저에겐 책을 통해 다시 숨을 고르고, 나를 돌아보며, 작지만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낸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.
2026년에도 책과 함께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.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도, 만약 올해 아직 책 한 권을 끝내지 못했다면 오늘부터라도 시작해보세요. 한 페이지, 한 문장이 삶을 바꾸는 씨앗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.
그리고 혹시 여러분의 인생을 바꾼 책이 있다면, 댓글이나 방명록에 꼭 남겨주세요. 책을 통해 연결되는 이 공간이, 우리 모두의 작은 독서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